“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2030년 매출 1조 달성”
최근 비전선포식서 ‘2030 FLY UP 1! 1! 1!' 슬로건 발표
지난해 2개사 M&A, 백연제거장치 등 신기술로 시장장악력 확대

“2030년 매출 1조원과 기업가치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이라는 게 물론 쉬운 목표는 아닙니다. 하지만 누리플랜의 시장장악력을 더욱 높이고,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면 못 이룰 목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7일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2030년까지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한다’는 ‘2030 FLY UP 1! 1! 1!' 슬로건을 발표한 이상우 누리플랜 회장은 조직의 외형적 확장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누리플랜은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현대LED를 인수해 누리온을 출범했고, 무선중계시스템을 주사업으로 하는 IT기업인 미디어디바이스를 인수하는 등 1년 간 2건의 M&A를 성사시켰습니다.”

이 회장은 누리플랜의 모태인 경관조명 분야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LED조명자재를 직접 내부에서 개발·생산할 필요가 있었다며 누리온의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누리온은 R&D 역량이 우수한 기업입니다. 경관조명 관련 조명기구 개발도 가능합니다. 품질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원가절감과 수익성 확대를 이룰 수 있습니다.”

또 이 회장은 미디어디바이스의 경우도 이곳이 갖고 있는 터널무선중계시스템과 누리플랜이 갖고 있는 지향성 스피커를 결합하면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약 1000억원 규모의 터널무선중계시스템 시장에서 누리플랜만의 영업력과 대관 능력을 발휘한다면 시장장악력을 높여갈 수 있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지금 경관조명 분야에서도 스마트조명이 화두입니다. 그러나 외부에서 무선원격으로 수백, 수천개의 경관조명을 콘트롤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누리온과 미디어디바이스는 이런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이 회장은 특히 요즘 초미세먼지로 인해 ‘미세먼지 및 백연제거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누리플랜이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미세먼지 및 백연제거장치’는 초저습도 공기를 순간적으로 분사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분사된 건조공기와 음이온은 백연입자와 만나 응결핵 작용을 일으켜, 백연입자들의 침강 및 증발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서울시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결과에 따라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미세먼지 및 백연제거장치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상대가 없다면서 초기 단계의 설치비도 경쟁사의 절반에 불과하고, 유지관리비 또한 95% 이상 절감이 가능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로 온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및 백연제거장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굴뚝용 백연제거장치는 세계 최초입니다. 올해는 레퍼런스를 더 넓히기 위해 반도체 공장, 발전소 등에 대한 보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 회장은 양적 팽창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도 중견기업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통제시스템, 업무시스템 개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에는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를 도입, 의사결정과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직원들도 의식구조와 마인드 변화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누리플랜의 제2도약을 위해 전 직원들이 혼연일체로 뛰어 줄 것으로 믿습니다. 누리플랜은 앞으로 당당한 도시경관 전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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