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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플랜 안개방지시스템, 정부 교통신기술 지정…“국내 최초·유일”

누리플랜 안개방지시스템, 정부 교통신기술 지정…“국내 최초·유일”

기사승인 2022. 02. 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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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교 가로등에 설치된 안개피해방지시스템. /제공=누리플랜
도시경관 전문기업 누리플랜이 개발한 ‘시정확보를 위한 도로용 안개피해방지시스템(이하 안개방지시스템)’이 국토교통부 교통신기술로 지정됐다.

27일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3일 안개피해방지시스템을 ‘제55호 교통신기술’로 고시했다. 이 시스템은 도로운영·도로교통 안전 관리 분야 신기술로 확정됐다. 이 기술은 오는 2027년 2월까지 보호받는다.

안개피해방지시스템은 안개 발생 시 자동 또는 원격으로 건조공기와 응결핵을 분사해 안개를 저감하는 것으로 안개 발생이 잦은 구간에서의 교통사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안개 시정거리 측정장치(NFVMS)’를 통해 실시간 자동으로 안개의 농무를 감지·측정해 시정거리를 파악하게 된다. 이후 안개가 짙어진 농도에 따라 ‘안개저감장치(NFDS)’가 가동돼 안개의 농도를 낮춰 가시거리를 100m 이상 확보해 준다.

앞서 국토부는 2006년 10월 서해대교 29중 연쇄추돌 사고 후 안개저감장치 개발 연구·공모를 진행했다. 누리플랜은 이번에 기술 개발에 성공해 교통신기술 지정을 받았다.

누리플랜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국내외 안개피해 예방 관련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공군 작전 전개용으로 누리플랜의 안개피해방지시스템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플랜은 2016년 스페인 안개저감기술 국제입찰에 유럽의 엔지니어링 업체와 참여했으며 이듬해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 안개저감장치 수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해외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안개상습 구간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이번 신기술의 우수성과 필요성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누리플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안개를 저감시키기 위한 수많은 기술적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상용화에 실패했다”며 “국내에서 능동형 안개저감장비로 신기술을 인증 받은 기업은 누리플랜이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안개피해로 인한 연간 교통사고는 건수로 보면 눈이나 비에 비해 적은 수치지만 치사율은 약 3배 정도 높은 수준”이라며 “안개피해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기존 도로상의 안개대응 시설은 매우 미미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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